신학이란

신학이란?

아들이 초등학교 시절 일입니다. 아들은 원래 주일학교를 다녀오면 그날 배운 다양한 성경주제로 대화를 하며 집으로 오곤 했는데 그날은 무슨 일인지 표정이 어둡고 차안에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달래서 사연을 알아 본 즉 주일학교 선생님이 사람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하셨네요. 당시 아들은 강아지 두마리에 정이 폭 들어 있던 상태라 강아지는 우리와 함께 천국에 못가냐고 질문을 한 모양이고 근본주의적 종교관을 갖고 계셨던 주일학교 선생님은 대쪽같이 성경에 짐승이 천국에 들어 간다는 표현이 없으니 못들어 간다고 못을 박으셨던 거죠.

상심한 아들에게 이사야서 65장의 주님 말씀을 인용해줬습니다.

“The wolf and the lamb shall pasture together, and the lion shall eat hay like the ox— but the serpent’s food shall be dust. None shall harm or destroy on all my holy mountain, says the Lord.”

이곳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new heavens and a new earth”라고. 여기 ‘개’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늑대, 양, 사자, 뱀도 있는데 설마 ‘개’가 없겠냐고 해 줬습니다.

물론 저는 이사야서 65장 25절을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성산에서 늑대와 양이 함께 풀을 뜯어 먹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시 중동 사람들의 상식을 뛰어 넘는 새로운 가치관이 지배하는 곳이라는 메시지라고 해석합니다. 다만 문자 그대로의 성경 해석에 상처 받은 아들에게는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그 반대의 결론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게 위로가 될 듯 했습니다.

신앙생활의 연차가 쌓이면서 눈에 들어 오는 건 하나님의 메시지에는 다양한 층위의 배려가 곳곳에 장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신학이란 하나님의 메시지를 사려 깊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냥 자기의 편협한 가치관과 자의적 성경해석을 한데 섞어사람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도구로 쓰여선 안될 겁니다.

2 Corinthians 3:17
where the Spirit of the Lord is, there is freedom.

김요한목사님의 칭의와 성화

결국 둘 다 서로 논리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칭의 문제와 관련해서 한 가지만 간단히 적겠습니다.예장 합동의 가스총 목사로 유명한 황규철씨가 이번에는 동료 목사를 찾아가 칼부림을 했다죠.자,…

Posted by 김요한 on Friday, October 23, 2015